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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김다미 영화 소울메이트 줄거리 및 리뷰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다미의 새로운 작품이 개봉되었습니다. 영화 소울메이트로, 청춘에 관한 영화라고 합니다. 김다미 배우는 전작 그해우리는에서도 고등학생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전적이 있습니다. 청춘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김다미 배우의 신작 소울메이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소울메이트 포스터

소울메이트 줄거리

영화 소울메이트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88년생 미소와 하은의 청춘 시절과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담는다. 11살의 미소는 무책임한 엄마로 인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떠돌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제주도로 이사를 오게 되고, 이사온 곳의 학교에서 하은을 만나게 되며 둘은 단짝친구가 된다. 둘 영화의 제목처럼 처음 만나자마자 서로가 소울메이트인 것을 알아차린다. 그렇게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던 둘은, 미소의 엄마가 미소를 떠나고 둘이 같이 살게 되면서 가족보다 오히려 더 가까운 관계가 된다.

 

 하지만 여기에 변우석이 연기한 진우가 하은의 첫사랑으로 등장하면서, 미소와 하은의 평생 견고할 것만 같았던 사이는 조금씩 삐그덕대기 시작한다. 진우는 미소가 아닌 하은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이를 알게 되며 갈등에 빠진 미소는 진우의 마음을 피하고 하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훌쩍 서울로 떠나버리게 된다. 하지만 미소가 서울로 떠나면서 진우의 목걸이를 가지고 가게 되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된 하은은 마음 깊은 곳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응어리가 생기게 된다.

 

 서울로 떠난 미소는 대도시 서울에서 나름 자유분방한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게 되고, 하은은 고향인 제주도에 남아 안정된 생활 속에서 살아가게 되며 둘은 점차 멀어지게 된다. 그렇게 멀어진 채로 마음 속 깊이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만 묻어둔 채 살아가던 둘은 미소가 갑자기 제주도로 내려오게 되며 다시 만나게 된다. 반가운 재회를 맞이한 두 사람은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여행 과정에서 여행 계획과 여행 자금에 관한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묘하게 티격대기 시작한다. 어렸을 때의 순수한 우정이 마냥 이어질 수 만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두 사람은 여행을 파국으로 끝맺게 된다. 하지만 어렸을 때만의 그 순수함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견고한 추억을 만든다. 그 견고한 추억으로 인해 두 사람은 다시 새로운 우정을 쌓아가게 된다.  

소울메이트의 시대 배경

주인공들은 88년생으로 하은과 미소가 처음 만난 98년도인 90년대 말과 00년 초반이 영화의 시대 배경으로 녹아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폴더폰이 등장한다. 이 폴더폰은 하은과 미소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로 영화에서 표현되기도 한다. 또한 그 시대 학생이라면 많이 사용했던 MP3 플레이어 또한 감성적인 소품으로 등장한다.

 

 또, 오락실의 펌프 기계에서 노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당시 학창시절을 보냈던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 추억할 수 있을 만한 소품들과 배경들이다. 이러한 시대 배경에서 MZ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주인공 세 사람이 살고 있던 곳은 제주도였기 때문에 한달 반 정도를 배우들과 제작진이 제주도에서 머물며 촬영했다고 한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주가 주는 서정적인 감성과 주인공들의 감정이 영화에 아름답게 어우러져 녹아있어 이 또한 관객들에게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에 따라 제주도의 청량한 바다와 푸르른 숲과 동굴과 같은 풍경들이 나온다고 한다. 감독은 제주라는 공간을 통해서 청춘의 따뜻하고 습한, 청춘의 땀방울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소울메이트 원작 영화와의 차이점

소울메이트의 원작은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이다. 원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등장하는 인물들을 원작에서 그대로 가지고 왔다기 보다는 한국적으로 표현하고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감독은 원작에서 나오는 인물들과 원작의 스토리는 고전적이고 클래식하기 때문에, 틀만 가지고 한국에 맞는 성격의 캐릭터들과 제주도라는 한국적인 공간에서 표현하면 더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표현했다고 한다. 원작보다 한국적인 정서로 그려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국 관객들이 보기에 훨씬 더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중국 영화 원작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그림이라는 소재이기도 하다. 소중한 기억으로 남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소재이자 방식이 그림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는 만큼, 이 부분에 중점을 두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